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3

[뉴캐슬의 변형 백스리는 AV전 승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지난 시즌 돌풍의 팀으로서 많은 주목을 받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아스톤 빌라가 맞붙었다. 두 팀 모두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선수단 보강에 매진했기에 그들의 경기력에 관해 많은 이목이 집중되었다. 기대감에 부응하듯 프리미어리그에 새로운 판도를 가져다준 두 팀의 맞대결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었고, 승부의 행방은 뉴캐슬의 5-1 대승이라는 귀결되었다. 뉴캐슬이 아스톤 빌라의 대실점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경기의 가장 큰 화두인 '중원 에너지 레벨'에 있었다. 산드로 토날리의 합류와 더불어 기존 자원인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조엘링톤이 뉴캐슬 중원에 기여하는 바가 엄청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뉴캐슬이 그들의 중원 에너지 레벨을 최대치로 높이고, 더 나아가 중원을 장악하기 위해 택한 전술..

[크리스탈 팰리스의 후방 2CB-2MF 체제는 어떻게 셰필드의 1.5.3.2를 붕괴시켰나]

2명의 CB과 2명의 MF를 고정적으로 후방 빌드업에 참여시킴으로써 형성되는 여러가지 형태의 사각형은 후방 볼 점유자가 볼 전진을 위해 고려할 수 있는 채널의 수를 늘리고, 상황에 맞춰 2MF가 유연하게 위치를 조정하는 등의 장점이 있어 맨시티와 아스날 등의 구단이 2023/24 시즌 활발히 활용 중인 전술적 선택지이다. 아스날은 데클란 라이스 영입 후 그를 종종 후방 빌드업 시 형성되는 사각형의 좌측면에 배치함으로써 토마스 파티-2CB과 함께 더불어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면서 좌측면 및 중원에서의 전방위적 움직임을 전담시켰으며, 맨시티는 로드리-2CB으로 구성된 고정적인 후방 인원에 코바치치/베르나르두 실바를 추가해 후방 4인 체제를 운영하였다. 1R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1.4.2.3.1 포메이션을 들고..

[더미 움직임으로 수적 우위 만들기]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수석 코치였던 미켈 아르테타가 아스날의 감독으로 떠난 것에 이어, 다시 한번 자신의 제자를 상대팀 감독으로서 상대해야만 했다. 1R부터 맨시티를 상대한 이 감독과 펩은 '사제지간'이었던 만큼 아르테타와의 맞대결 못지않게 펩에게 많은 감정의 교차가 일어났을 것이다. 펩이 '감독 대 감독'으로서 재회하게 된 제자는 바로 번리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다. 둘은 지난 2022/23 시즌 FA컵에서 대결한 바 있으나 이번 시즌에는 서로 대등한 1부 구단의 자격으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펩과의 돈독한 사이이기 전에 한 팀의 매니저로서 자신의 사명을 다해야만 했던 콤파니는 필사적으로 펩을 괴롭혔다. 승격팀과 디펜딩 챔피언의 만남이었으나 콤파니는 물러서지 않았고, 오히려 맨시티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