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 7

[맨유v갈라타사라이 분석] 맨유의 실점 이유와 전술적 추구점

*갈라타사라이는 맨유 수비진을 어떻게 괴롭혔나(1) - 갈라타사라이의 풀백 활용법 갈라타사라이는 공격적 성향이 짙은 2SB인 사샤 보이, 앙헬리뇨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개 국면 시 두 선수를 측면 높은 공간에 배치했으며 반면 2DM는 2CB의 고립을 막기 위해 중앙 밀집되었다. 갈라타사라이는 2SB의 전진적 포지셔닝을 통해 상대 LW / RW이 2CB을 향해 전진하지 못하고 2SB을 계속해서 주시하도록 했고, 이로 인해 2CB은 전진 공간을 얻어 상대 수비라인과 4v3으로 대치하며 공간 침투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3FW에게 볼을 뿌려줄 수 있었다. 갈라타사라이의 중앙 밀집된 3선은 2선에 많은 자원을 배치하여 상대 볼 순환을 저지하고자 한 맨유의 1.4.1.4.1 미들 블록의 일환으로써 2선 배치..

[브라이튼 - 디펜시브 써드 5v3 우위와 ‘프리맨’ 그로스의 우측 커버]

5R 브라이튼전을 준비하는 맨유는 크나큰 시련을 맛보았다. 루크 쇼와 라파엘 바란 등의 주전 자원들이 부상으로 선수단에서 이탈하였으며 안토니와 제이든 산초는 축구 외적인 문제로 인해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이는 텐 하흐 감독의 선수단 기용에 관한 선택지가 매우 제한되었음을 의미했다. 맨유는 위의 선수단 문제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침체된 분위기, 계속되는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고통받고 있었기 때문에 브라이튼전 승리가 절실했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라커룸의 공기를 반전시킬 의무가 있었던 텐 하흐 감독은 '중앙 밀집형' 경기 운영을 통해 이를 타개하고자 했다. 텐 하흐 감독이 준비한 ‘중앙 밀집형’ 경기 운영은 현대축구에서 그 의미가 거의 사라졌으나 팀의 경기 성향을 파악하기 가장 쉬운 도..

[텐 하흐가 추구한 세밀하지 않은 세밀함]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3R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2R 토트넘전 패배의 분위기를 반전시켜야만 했다. 맨유는 승리를 위해 상대적 우위를 점하는 선수단을 바탕으로 지배하는 경기를 펼쳤으나 전반전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각각 역습 국면과 세트피스 국면에서 실점을 허용하며 2점차의 리드를 내주었다. 하지만 맨유는 주어진 85분 이상의 경기 시간 동안 자신들이 준비한 게임 플랜을 적절히 수행해내며 끊임없이 노팅엄의 골문을 두들겼고, 여러 차례 꾸준히 시도되었던 맨유의 공격 상황은 결과적으로 내리 3골을 득점하며 절망적인 상황을 자신들의 승리로 반전시키는 기적을 써내렸다. 그렇다면 노팅엄의 두줄수비를 파훼하기 위해 맨유 텐 하흐 감독이 준비한 경기 접근법은 무엇이었을까? 맨유는 이른 실점으로 인해 노팅엄의 내려..

[포스테코글루의 경기 중 피드백의 효과는 굉장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계약 해지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역임하도록 하며 체제를 전환한 토트넘은 1R 브렌트포드전 불만족스러운 경기력과 무승부라는 아쉬운 결과의 대가로 손흥민 활용법 등에 대한 전술적인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공식 경기부터 고비를 겪으며 셀틱 시절과는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으나 바로 다음 경기인 2R 맨유전 반전을 거두게 된다. 이 경기 포스테코글루는 역시 맨유의 대응전술에 고전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곧바로 해결책을 마련해 상황을 타개했다. 그렇다면 맨유는 어떻게 토트넘의 고전을 이끌어냈으며, 토트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론을 제시했을까? 이 경기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 컨셉은 지난 브렌트포드전과 유사했다. LB..

[EPL 28R 브라이튼v맨유] 복수에 성공한 갈매기 군단의 '빌드업 유연성'

2022/23 시즌 맨유와 브라이튼은 상당히 팽팽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순위적인 측면에서 다소 동떨어진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둘 모두 유럽 대항전 진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분모 하에서 리그 경기에 임하고 있기에 서로 절대 방심해서는 안될 경쟁 상대로 인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맨유가 우세한 고지를 점해왔던 둘간의 상대 전적에 있어서도 서서히 브라이튼이 기울어진 저울을 다시 맞춰가는 최근의 추세이기 때문에 치고받는 그들의 경기 양상은 더욱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는 중이다. 특히 올시즌 데제르비 감독의 부임이라는 일종의 전환점을 거친 이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브라이튼은 맨유 못지 않게 현대적인 전술과 색깔이 뚜렷한 팀 스쿼드를 바탕으로 팬들로 하여금 긴장을 늦추지..

[EPL 34R 맨유v아스톤 빌라] 빌라를 무너뜨린 텐하흐의 2선 운용 철학

맨유가 지난 리그 10경기 동안 패배가 없던 AV를 올드 트래포드로 불러들였다. 서로 다른 위치에서 각각 직관적으로는 챔피언스 리그와 유로파 리그 티켓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었으나,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날과 맨시티를 제외한다면 어느 하나 유럽 대항전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지 않는 현재의 혼돈스러운 EPL 판도 속에서 서로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었던 두 팀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예컨대 AV가 승리를 통해 맨유를 리그 테이블에서 떨어뜨린다거나 맨유가 승리를 통해 AV를 유럽 대항전 진출 경쟁에서 불리한 입지를 차지하도록 만드는 등 승부가 갈렸다는 전제 하에 승점 이외 상호간 미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이 있었기에 두 팀의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는 더욱 확고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었..

맨유가 브라이튼을 압박한 방법+브라이튼은 어떻게 빠져나왔을까?

현대축구에 대해 논할 때, ‘압박’은 절대 거론되지 않아서는 안될 현대축구의 핵과도 같은 필수적인 개념으로 성장해왔다. 수비 국면에서 선수들의 이동 거리, 간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각 팀에 알맞는 최적의 압박 시스템을 활용하여 상대를 밀어냄으로써 상대 공격 저지뿐만 아니라 더 높은 위치에서 볼을 탈취할수록 더윽 효율적인 공격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그렇다면 상대 수비라인에서부터의 압박을 통해 더욱 높은 위치에서 수공 전환 국면을 맞이하고, 이에 따라 더욱 위협적인 찬스를 창출하면 어떻겠냐는 질문에서부터 파생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제시한 압박 시스템인 ‘게겐프레싱’의 등장 이후에는 특히 전방압박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일어났다. 이는 직접적인 볼 탈취, 상대 CB의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