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2

[사비 알론소가 경기를 풀어나가는 법 - 좌우 인원의 위치적 다름의 중요성]

돌풍 아닌 돌풍을 일으킨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의 무패 행진은 5R까지 진행된 지금 아직 끊이지 않고 있다. 4R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5R 하이덴하임전을 승리로 마무리 지으며 공동 선두를 유지 중이다. 단순히 결과를 챙기는 데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전개 국면과 시원시원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많은 축구인들의 이목을 끄는 레버쿠젠은 5R 하이덴하임전을 어떻게 대승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겠다.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 볼 수 있었던 레버쿠젠의 후방 구조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LCB과 RCB의 위치적 다름이다. 다시 말해 RCB 코소우누는 LCB 탑소바에 비해 전진해있는 상태를 경기 내내 유지했고, 이는 레버쿠젠이 풀어나가..

[유로파리그 1차전 로마v레버쿠젠] 무리뉴가 레버쿠젠을 제압한 방법

2022/23 유로파리그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 시절 사제지간을 형성한 조세 무리뉴와 사비 알론소가 각자의 팀을 이끌고 동등한 위치에서 혈투를 벌였다.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는 사비 알론소는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의 후임으로 레버쿠젠에 부임하여 팀의 반등을 견인하는 등 이번 시즌 가장 유망한 감독 중 한 명으로 거론되었으며 팀의 유럽대항전 준결승 진출을 도왔으나, 결국 풍부한 토너먼트 경험과 확고한 수비 전술을 바탕으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친 ‘스승’ 무리뉴 감독 앞에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부임 당시만 해도 좋은 흐름의 작년 시즌에 비했을 때 심각한 부진세를 겪은 선수단과 새 시즌에 접어들며 재정돈되지 않은 팀 색채를 보이며 하위권에 내려앉아있던 팀을 유럽대항전 티켓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