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 유로파리그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 시절 사제지간을 형성한 조세 무리뉴와 사비 알론소가 각자의 팀을 이끌고 동등한 위치에서 혈투를 벌였다.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는 사비 알론소는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의 후임으로 레버쿠젠에 부임하여 팀의 반등을 견인하는 등 이번 시즌 가장 유망한 감독 중 한 명으로 거론되었으며 팀의 유럽대항전 준결승 진출을 도왔으나, 결국 풍부한 토너먼트 경험과 확고한 수비 전술을 바탕으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친 ‘스승’ 무리뉴 감독 앞에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부임 당시만 해도 좋은 흐름의 작년 시즌에 비했을 때 심각한 부진세를 겪은 선수단과 새 시즌에 접어들며 재정돈되지 않은 팀 색채를 보이며 하위권에 내려앉아있던 팀을 유럽대항전 티켓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