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 2

[아스날v번리] 아스날의 번리전 코너킥 키, '니어+GK 스크린'

이번 시즌도 아스날은 니콜라 조베르 코치의 철저한 분석 시스템 하에서 매우 다채로운 세트피스 패턴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코너킥을 시도하는 경우, 파 포스트를 향한 명확한 코너킥 패턴을 바탕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코너킥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A매치 브레이크 돌입 직전 치러진 12R 번리전, 아스날은 파 포스트가 아닌 니어 포스트에 집중하여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실제로 이 경기 아스날은 잘 정립된 세트피스 규칙을 바탕으로 두 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한 아스날의 코너킥 컨셉은 바로 '스크린'이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는 공격자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면서 원초적인 전술적 행위인 '스크린', 과연 아스날은 어떻게 스크린을..

[더미 움직임으로 수적 우위 만들기]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수석 코치였던 미켈 아르테타가 아스날의 감독으로 떠난 것에 이어, 다시 한번 자신의 제자를 상대팀 감독으로서 상대해야만 했다. 1R부터 맨시티를 상대한 이 감독과 펩은 '사제지간'이었던 만큼 아르테타와의 맞대결 못지않게 펩에게 많은 감정의 교차가 일어났을 것이다. 펩이 '감독 대 감독'으로서 재회하게 된 제자는 바로 번리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다. 둘은 지난 2022/23 시즌 FA컵에서 대결한 바 있으나 이번 시즌에는 서로 대등한 1부 구단의 자격으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펩과의 돈독한 사이이기 전에 한 팀의 매니저로서 자신의 사명을 다해야만 했던 콤파니는 필사적으로 펩을 괴롭혔다. 승격팀과 디펜딩 챔피언의 만남이었으나 콤파니는 물러서지 않았고, 오히려 맨시티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