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의 벨기에는 ‘황금세대’라는 칭호를 받은 채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했다. 한 층 높아진 기대감은 부담감이라는 역효과로 작용할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브라질, 잉글랜드를 꺾고 3위라는 아주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역대로 보면 다소 빈약할 수 있지만, 당시 벨기에는 가장 경쟁력 있는 한 팀으로 성장해 당당히 피파랭킹 1위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4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또다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벨기에의 선발 라인업에 변화는 거의 없었다. 평균 나이 34살의 노장 베르통언-알더베이럴트로 구성된 수비라인이 여전히 벨기에의 최후방을 보호했으며, 주장 아자르와 해결사 루카쿠는 2018년의 모습을 완전히 상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