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2

[브라이튼의 2CB과 현대적 수비수에 대한 고찰]

지난 글을 통해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의 수비 대형에 대응하였는지 알아보았다. 잉글랜드는 상대의 압박을 유도하여 수비 대형에 균열을 주는 접근법을 통해 스코틀랜드의 중원 대형과 수비라인 사이 공간을 창출했다. 이러한 전술적 색체는 데제르비 감독이 이끄는 브라이튼이 자주 보여주었던 바가 있으며, 따라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브라이튼 소속의 루이스 덩크를 RCB으로 출전시켜 브라이튼의 전술 포인트를 일부 표방하였다. RCB 덩크는 익숙한 환경에서 역시나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해냈는데, 그렇다면 RCB 덩크가 어떻게 상대를 유도하는지, 그 과정에 대해 스코틀랜드전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볼 관리 능력은 현대 축구를 누비는 CB들에게 더이상 메리트가 아닌 필수 덕목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덩크는 이러한 현..

[루이스 덩크, 잉글랜드에 주입된 브라이튼 정신]

스코틀랜드전, 잉글랜드의 전술적 색채를 배합해본다면 브라이튼x맨유x아스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내 여러 팀의 주요 색채를 자신의 철학 안에 혼재시켜 선수들이 더욱 익숙한 환경에서 뛸 수 있도록 도왔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전 직전에 치러진 잉글랜드의 9월 A매치 첫 경기인 우크라이나전에 선발 출전한 해리 매과이어를 대신해 루이스 덩크가 마크 거히와 짝을 이루며 브라이튼의 색채를 진하게 남겼고, 이는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렇다면 브라이튼의 전술적 색채는 루이스 덩크를 통해 스코틀랜드전 어떠한 양상으로 나타났을까? 우선, 상대적 약자의 입자에서 경기에 임한 스코틀랜드는 1.5.3.2와 1.5.4.1이 혼재하는 수비 대형을 꺼내 들었다. 여기서 스코틀랜드의 미들 블록은 LD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