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2

[K리그1 14R 인천v광주] 인천과 광주, 승리가 절실한 둘의 전술 변화에 대해

시즌 초반부, 부진하는 경기력과 전술적인 문제 등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승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상‘이 걸린 두 팀이 만났다. 인천은 많은 기대감을 안은 채 시즌에 돌입했으나 시즌 전체 단 3승만을 거두는 등 실망스러운 행보를 달리고 있으며, 광주는 이정효 감독의 트렌디하고 이색적인 축구관을 바탕으로 리그에 폭풍우를 불러왔으나 절대적인 승리 횟수를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초반부만큼의 화력을 내뿜지 못하고 있다. 득점과 승리에 대한 극심한 가뭄을 신속하게 타개할 필요가 있었던 두 팀은 모두 이전과는 다른 게임모델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적인 구조는 동일하였으나, 시즌 내내 지적받아왔던 포인트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진 것이다. 결과는 무승부에 그쳤으나, 두 팀 모두 각각의 전술적 답답..

광주의 ‘선수 보존 법칙’과 대구의 대응책

2023 K리그 7라운드, ‘달빛더비’라고도 일컬어지는 대구FC와 광주FC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광주가 2부리그로 강등을 당한 2021시즌 이후 처음 펼쳐지는 달빛더비였다. 2020시즌 이후를 기준으로 경기당 평균 4.71 골이 나온 달빛더비의 화력은 2023년에도 여전히 뜨거웠다. 총 7득점이라는 대량 득점이 터져나왔는데, 3골차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광주가 후반전 중반부터 대구에게 기세를 완전히 내주면서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결국 후반 막판 극장골로 광주가 4-3 승리를 거두었다는 경기 내용 또한 흥미진진했다. 전반전 광주는 대구에게 전술적으로 완벽하게 승리하였으며 후반전 초중반에 들어서는 3점차 리드까지 잡았기 때문에 광주가 계속해서 대구를 압도하는 원사이드 게임으로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