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3

[리버풀 LCM의 토트넘전 역할 - 압박 트리거와 사이 공간 쇄도]

프리미어리그 7R 펼쳐진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조엘 마티프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홈팀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리버풀은 오심으로 인한 득점 취소로 심판 판정의 피해를 입었으나 결정적 패인은 전반전 이른 시간 발생한 커티스 존스의 퇴장이다. 리버풀은 볼 점유 국면, 비점유 국면을 막론하고 존스를 LCM로 기용하며 여러 이점을 얻었으나, 존스가 퇴장 조치를 받으면서 수적 열세와 함께 준비한 전술적 대응도 펼치지 못했다. 리버풀의 볼 비점유 국면에서, LCM 존스는 리버풀의 미들써드 압박 시스템의 트리거로 작용했다. 리버풀은 토트넘이 미들써드에서 볼 전개 과정을 가져갈 시, 4DF와 3FW, 3MF를 명확히 구분한 후 이들을 동원하여 토트넘의 자명한 2-1-2 후방 체제를 수적 우위..

[토트넘의 측면 페너트레이션 - 매디슨 후방 배치와 측면 트라이앵글]

2023-24 시즌 북런던의 진정한 주인을 가리는 '북런던 더비'가 펼쳐졌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와 선수 간의 호흡 면에서 우위에 있으며, 북런던 라이벌의 시즌 첫 만남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졌기 때문에 홈 이점을 지닌 아스날의 승리가 예측되었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본머스, 번리 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화제가 된 토트넘의 시즌 초반 돌풍이 상위권 팀에게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2R 맨유전에 이어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 그렇다면 토트넘이 아스날을 상대로 보인 경기 전략은 무엇일까? 북런던 더비를 치르기 전 5경기 동안 드러난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 시 유연함은 아스날을 상대로도 드러났고, 이를 살펴보기 위해 (사진 2)에서 드러난 아스날의 수비 국면 컨셉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

[포스테코글루의 경기 중 피드백의 효과는 굉장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계약 해지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역임하도록 하며 체제를 전환한 토트넘은 1R 브렌트포드전 불만족스러운 경기력과 무승부라는 아쉬운 결과의 대가로 손흥민 활용법 등에 대한 전술적인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공식 경기부터 고비를 겪으며 셀틱 시절과는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으나 바로 다음 경기인 2R 맨유전 반전을 거두게 된다. 이 경기 포스테코글루는 역시 맨유의 대응전술에 고전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곧바로 해결책을 마련해 상황을 타개했다. 그렇다면 맨유는 어떻게 토트넘의 고전을 이끌어냈으며, 토트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론을 제시했을까? 이 경기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 컨셉은 지난 브렌트포드전과 유사했다. 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