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2

인천은 중원에 어떤 변화를 주었을까?

인천은 2022시즌을 바탕으로 변화한 팀의 위상을 감안하여 스쿼드의 퀄리티를 드높일 수 있는 ‘빅 사이닝’을 영입 방침으로 설정하였고, 이를 토대로 한 인천의 화려한 이적시장 행보를 미루어보았을 때 신진호-이명주라는 리그 최고의 허리 라인을 형성한 인천의 최대 장점은 중원으로 꼽혔다. 하지만 인천은 신진호-이명주 등 패싱 및 조율 능력이 뛰어난 MF 자원들을 적절히 조화시키지 못했고, 1라운드부터 중원 라인에 대한 전술적 실패를 노출하며 프리시즌간 연습하고 구상한 시즌 중원 계획에 대한 수정 및 개편 작업에 착수해야만 했다. 신진호-이명주 모두 팀의 후방 빌드업 국면에서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조율 능력이 뛰어나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며 실제 경기에서 둘은 전진을 지양하고 횡적인 패스를 자주 시도하여 인천의..

광주의 ‘선수 보존 법칙’과 대구의 대응책

2023 K리그 7라운드, ‘달빛더비’라고도 일컬어지는 대구FC와 광주FC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광주가 2부리그로 강등을 당한 2021시즌 이후 처음 펼쳐지는 달빛더비였다. 2020시즌 이후를 기준으로 경기당 평균 4.71 골이 나온 달빛더비의 화력은 2023년에도 여전히 뜨거웠다. 총 7득점이라는 대량 득점이 터져나왔는데, 3골차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광주가 후반전 중반부터 대구에게 기세를 완전히 내주면서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결국 후반 막판 극장골로 광주가 4-3 승리를 거두었다는 경기 내용 또한 흥미진진했다. 전반전 광주는 대구에게 전술적으로 완벽하게 승리하였으며 후반전 초중반에 들어서는 3점차 리드까지 잡았기 때문에 광주가 계속해서 대구를 압도하는 원사이드 게임으로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