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언 2

[분데스 30R 바이언v헤르타 BSC] 키미히를 활용한 바이언의 두줄수비 파훼법

2022/23 시즌 바이언은 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을 앞둔 시점,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도르트문트에게 선두 자리를 탈환당했다는 등의 이유를 명분으로 삼아 레버쿠젠전 전술적 실책과 함께 2-1 패배를 당한 25라운드 경기를 마지막으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단행했다. 전술적으로 흔들리고 특히 하위권 팀을 상대로 다실점을 허용하는 등 수비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만큼은 바르셀로나와 인테르 밀란 등이 포함된 죽음의 조에서 압도적인 1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고 16강 파리 생제르망에게 완승을 거두는 등 좋은 기세를 이어가던 나겔스만 감독을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앞둔 상황에서 내친 보드진의 선택에 대해 많은 물음표가 던져졌다. 그리고 바이언은 공석..

펩이 맨시티의 수적 우위를 만든 방법

21세기 축구 전술 혁명의 중심이 된 두 혁명가, 펩 과르디올라와 토마스 투헬이 각각 맨시티와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지략 대결을 펼쳤다. 투헬은 리그에서 다소 부진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챔스 토너먼트에서만큼은 파리 생제르망을 제압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대체자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트레블’이라는 구단의 궁극적 목표에 부응해야 한다는, 펩은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이래 감독 커리어의 유일한 오점으로 평가 받는 챔스 징크스를 극복해내야 한다는 각각의 부담을 짊어진 채 경기에 돌입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 원정길에 나선 바이언은 맨시티의 측면을 공략하고자 했다. 빌드업 국면에서 바이언은 알폰소 데이비스를 왼쪽 측면 높은 지점에 배치하고 파바르를 후방 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