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2

[울산이 수원FC 중원을 억제한 방법 - AM를 최전방에 배치하면 생기는 일]

현대가 더비 승리 이후 리그 3경기 동안 승점 단 2점 만을 획득한 울산현대는 수원FC전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울산현대는 주중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의한 선수단 체력이 고갈되었고, 더불어 32R 동해안 더비에 대비해야 했기에 경기 베스트 11 선발을 신중히 하여 선수단 체력을 관리에 집중해야 했다. 이에 따라 울산현대는 빠툼과의 경기와 비교했을 때 다섯 자리를 교체하였으며, 이는 홍명보 감독이 경기 전략을 이전 경기들과 다르게 가져갈 것을 암시하였다. 그리고 홍명보 감독이 준비한 경기의 주요 전략은 ‘프리맨’ 이동경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동경을 마틴 아담과 함께 1.4.4.2 형태의 수비 대형의 최전방에 배치함으로써 수비 국면에서 공격 국면으로 전환되었을 시 상대 수비라인..

김기동은 울산의 무엇을 못하게 했을까+홍명보의 김기동 타개책

시즌 첫 ‘동해안 더비’가 펼쳐졌다. 리그 유일무이 무패팀 포항 스틸러스와 개막 이후 연승가도를 달렸지만 7라운드 대전전 뜻밖의 패배로 잠시 재정비 시간을 거친 울산현대의 유서 깊은 더비 매치였다. 두 팀 모두 라이벌간 경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단기적인 효과인 선수단 내 사기 증진을 위해, 뿐만 아니라 이 경기를 치르는 궁극적인 이유인 리그 우승 또한 달성하기 위해 그 의미가 남다른 ‘동해안 더비’에서의 승리가 절실했고, 비록 2-2 무승부로 두 팀의 승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두 팀의 전술대결은 실로 흥미로웠다. 올시즌 내내 1-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울산은 이번 경기 역시 동일한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4-2-3-1 대형을 취하는 듯 보였으나, R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