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2

[대한민국 v 튀니지] 클린스만의 페르소나가 홍현석이 될 수도 있다?

튀니지전 기준, 대한민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7경기를 치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페르소나’는 홍현석이 될 수도 있다. 손흥민도 좋고 이강인도 잘하지만, 향후 일정에서 대표팀의 윤활유는 홍현석이 맡을 공산이 크다. 홍현석은 경기 전 트레이닝 도중 부상을 입은 황인범을 대신해 포메이션 상 박용우의 파트너로 급하게 선발 출전했다. 측면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의 위치에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맞이한 홍현석은 클린스만호의 철학에 기대한 바 이상으로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현석이 클린스만의 페르소나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전개 국면에 유기성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백승호의 짝으로 낮은 위치에서 볼을 뿌려주는 역할을 주로 소화했으나 기본적인 베이스 자체가 공격적 성향을 바탕으로 하는 선..

K리그/대표팀 2023.10.16

[웨일즈전 클린스만호가 답답했던 이유]

대한민국 대표팀은 9월 A매치를 위해 영국으로 향했고, 영국에서 맞이한 A매치 3연전 첫 상대는 웨일즈였다. 웨일즈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진출한 전력을 지녔으나 전력상으로 우리 대표팀에 비해 한 수 아래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개개인과 팀 성적 등을 고려했을 떄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상대인 웨일즈에게 답답한 경기를 펼쳤고, 점유율은 지배했으나 슈팅과 같은 주요 지표에서 웨일즈에게 밀리며 실질적인 경기 주도권을 내주었다. 그렇다면 웨일즈와의 친선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던,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적 결함은 무엇이었을까? 우선 클린스만 감독이 추구하고자 했던 웨일즈전 전술적 의도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클린스만은 지난 4경기와 비슷한 게임 모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