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시즌 EPL의 리그 테이블은 실로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오일머니의 자본력에 힘입어 ‘신흥 강자’로 우뚝 솟아오른 뉴캐슬의 상승세와 데 제르비 체제로의 전환 이후 지난 시즌 못지 않은 반란을 일으킨 브라이튼이 그 주인공이다. 이와 더불어 ‘빅6‘로서 리그를 호령하던 리버풀과 첼시의 극심한 부진, 그리고 토트넘의 끊이지 않는 내부적 갈등과 경기력 문제 등이 맞물리면서 EPL을 지탱해 온 전통 질서이자 일종의 장치로서 존재한 ‘빅6’ 체제는 붕괴하는 듯 보였다. 한때 맨시티와 우승경쟁을 펼치기도 했던 리버풀은 정상궤도에 안착하는 데 어느정도 성공하였으나, 토트넘과 첼시는 감독 교체 이후 더욱더 암울한 후반기를 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모든 빅6가 곤욕스러운 22/23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