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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34R 맨유v아스톤 빌라] 빌라를 무너뜨린 텐하흐의 2선 운용 철학

맨유가 지난 리그 10경기 동안 패배가 없던 AV를 올드 트래포드로 불러들였다. 서로 다른 위치에서 각각 직관적으로는 챔피언스 리그와 유로파 리그 티켓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었으나,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날과 맨시티를 제외한다면 어느 하나 유럽 대항전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지 않는 현재의 혼돈스러운 EPL 판도 속에서 서로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었던 두 팀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예컨대 AV가 승리를 통해 맨유를 리그 테이블에서 떨어뜨린다거나 맨유가 승리를 통해 AV를 유럽 대항전 진출 경쟁에서 불리한 입지를 차지하도록 만드는 등 승부가 갈렸다는 전제 하에 승점 이외 상호간 미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이 있었기에 두 팀의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는 더욱 확고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었..

[K리그 9R 인천v울산] 홈 인천을 잡은 울산의 전략은 무엇일까

울산은 2023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초반 6연승을 달렸다. 클린시트 횟수에서 다소 아쉬운 면모를 드러냈으나, 더욱 완성된 홍명보 감독의 게임모델 하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나가는 울산의 경기력과 득점력은 무적함대를 연상시켰고, 그들은 성공적으로 시즌 초반 승점 쌓기에 착수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7라운드 대전과의 경기, 울산은 예기치 못한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이민성 감독이 준비한 울산 맞춤 압박 전술에 완전히 패배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음 라운드 치러진 시즌 첫 동해안 더비 결과도 무승부에 그치며 파죽지세의 울산에세 시즌 초반부터 위기가 찾아오는 듯 싶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은 달랐다. 주중 경기 선수단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음에도 자신들을 홈으로 불러들인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