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분데스리가 13

<효율의 승리, 이변의 주인공이 된 프라이부르크>

서론 2021년 8월 21일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프라이부르크의 홈구장 SC 슈타디온에서 프라이부르크와 도르문트의 2021/22 시즌 분데스리가 2R 경기가 펼쳐졌다. 오랜 기간 프라이부르크의 사령탑을 잡아 온 ‘팀의 상징’ 슈트라이히 감독과 이번 시즌 부로 도르트문트의 지휘봉을 잡게된 감독 마르코 로제의 한판 대결이었다. 가벼운 승리가 점쳐진 도르트문트였지만, 이변 앞에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프라이부르크가 예상치 못한 2:1 승리를 거둔 것이다. 도르트문트와 프라이부르크의 볼 점유율은 약 8:2의 비율로 도르트문트가 훨씬 앞서 있었다. 유효 슈팅 숫자에서도 12:5로 도르트문트가 우위를 점했다. 기록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앞서 있었던 도르트문트지만, 결과적으로 패배를 막지 못했다는 점에..

[DFB-슈퍼컵 분석] 바이에른 뮌헨이 찾은 도르트문트 파훼법

서론 2021년 8월 18일 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DFB-슈퍼컵 경기가 펼쳐졌다. 결과는 디펜딩 챔피언 뮌헨의 산뜻한 3:1 승리였다. DFB-슈퍼컵은 오직 우승컵 하나를 목표로 치러지는 두 팀간의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는 대회이다. 그러나 리그 제패, 더 나아가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노리는 두 팀에 있어서만큼은 한 시즌 농사를 결정지을 중요한 분수령이기에 두 팀 모두 전력으로 나섰다.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기에 절대 만만치 않았던 로제 감독의 도르트문트였지만, 바이언 선수단의 위닝 멘탈리티가 더 강했다. 나겔스만 감독의 빼어난 전술적 역량도 우승에 공헌했다. 묀헨글라드바흐에게 발목을 잡히며 시즌 초부터 약간 주..

<바이언 실수 분석>

서론 2021년 8월 14일 오전 3시 30분, 묀헨글라트바흐의 홈구장 보루시아 파크에서 묀헨글라드바흐와 바이에른 뮌헨의 2021/22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이 펼쳐졌다. 전술에 능수능란한 두 감독의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나겔스만과 휘터 감독의 장군 멍군이 계속되며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경기가 진행됐다. 결국 그 누구도 경기의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며 1:1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전력적인 우위를 점한 바이언이었지만, 묀헨글라트바흐의 거침없는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스 내 진입을 쉽게쉽게 허용했으며, 골로 직결될 수 있는 위협적인 상황을 방지하지 못했다. 바꿔 말하면 뮌헨에 전술적인, 조직적인 결함이 있다. 뮌헨이 개막전 다소 아쉬운 결과를 거둔 이유가 무엇인지, 또 묀헨글라드바흐는 디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