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 4

[맨시티 v 브라이튼] 맨시티의 브라이튼전 도쿠 활용법

로드리의 복귀로 또다시 1.3.2.4.1 시스템이 가동이 되었는데, 이때 두줄수비 블록을 구축한 브라이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맨시티는 ’크랙’ 도쿠를 적극 활용했다. 하지만 상대도 이를 어느정도 예측했을 터, 따라서 맨시티는 측면으로의 전개 과정을 더욱 간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고 이에 따라 2DM가 종적 관계를 이루도록 했다. 데 라 푸엔테의 스페인에서는 로드리가 3선을 지키고 파트너인 파비안 루이즈가 전진했다면, 브라이튼전은 그와 반대로 로드리가 후진하고 스톤스가 3선에 머물며 상대 수비 블록을 통제했다. 로드리가 수비 라인의 구성원으로서 기능하게 되면서 수비라인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을 막기 위해 RCB 워커는 순간적으로 전진하는 유기성을 보였고, 이는 브라이튼 수비라인의 시선이 워커가 프리..

[맨시티 v 브라이튼] 맨시티 전방 압박의 아쉬웠던 점은?

브라이튼은 맨시티를 상대로도 특유의 후방 전개 패턴을 시도했다. xT 바탕 경기 모멘텀을 보았을 때 브라이튼의 전개는 효과적이지 않았으나, 점유율은 45%로 맨시티와 대등하게 가져가며 최대한 경기를 지배하고자 했다. 더불어 브라이튼은 자신들이 준비한 후방 전개 패턴을 정상 소화해내지 못했으나 차선책을 통해 빅 찬스를 3회 창출하며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과적으로 안수 파티의 추격골 외에는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에스투피냔이 빠진 상황에서 솔리 마치가 LB으로 기용되었으나, 마치가 타이밍 알맞은 전진 역할을 능숙하게 소화해냈기 때문에 브라이튼은 2-3 / 2-4 중 상황에 맞는 후방 대형을 구축해 후방 전개를 펼쳐나가고자 했다. 브라이튼의 후방 전개에 2DM 그로스-발레바는 고정적으로 참여했..

[스페인 v 노르웨이] 노르웨이전 볼 수 있었던 데 라 푸엔테의 1.3.2.4.1 시스템 응용

스페인은 노르웨이전 MF 숫자에서 우위를 거두기 위해 1.3.2.4.1 시스템의 형식을 부분적으로 차용하였고, 이때 스페인은 SB의 비대칭적으로 활용하여 백포와 백스리의 전환을 자유롭게 가져갔다. 따라서 우리는 LB 프란이 높은 위치로 올라가며 형성되는 1.3.2.4.1 대형을 기준으로, 항상 전진을 대기하고 있던 RB 카르바할으로 인해 형성되는 1.2.2.5.1 / 1.2.1.6.1 등의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의 특성으로서 표면상의 숫자로도 확연히 나타나는 2선 수적 우위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진 1)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좌측 -> 우측 전환으로 상대 수비의 허점을 만든 이후 슈팅을 시도하는 것을 선호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때 RB 카르바할은 상대 측면 수비를 더욱 ..

[EPL 데이터 말말말] 로드리, 그가 세계의 정점에 서있는 이유

유럽 축구의 22/23 시즌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꿈꾸고 동경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해로 기록되었다. 8번 롤로의 보직 변경이 예고된 바이언의 요슈아 키미히는 다소 부진세를 겪은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마지막으로 6번 롤을 수행할 22/23 시즌을 하얗게 불태웠고, 펩 감독의 선택에 따라 포지션 변경을 감행한 스톤스와 유나이티드에 새 둥지를 튼 카세미루는 모두 맨체스터에서 최고의 활약을 남겼다. 팀 내 기대치에 비례한 성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우수 선수 반열에 이름을 올린 이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하지만 이들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그들의 포지션에서 최고로 평가받지 못했다. ‘맨체스터의 주인’ 로드리가 그 이유다. 구단 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견인하는 등 맨체스터 시티가 새로이 써 내려가는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