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일반 칼럼

<용병들의 활약이 절실한 포항>

오성윤 2021. 4. 3. 12:25

저번 시즌 기동타격대라고 불린, 센세이션 그 자체였던 포항이 기억 나는가? 1588이라고 불리는 외국인 용병들과 새로 발견한 유망주 송민규, 든든한 임대생 최영준 등과 명장 김기동 감독이 K리그 3위와 리그 최다 득점팀이라는 명예로운 성적을 일궈냈다.

그 중심에는 앞서 언급한 1588이라서 불린 용병들이 있었다. 1588의 멤버는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팔라시오스, 오닐이다.

2020시즌 일류첸코는 19득점 6도움, 팔로세비치는 14득점 6도움, 팔라시오스는 5득점 6도움을 기록했다. 오닐은 개인사정 등으로 많은 경기를 빠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수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맹활약한 외국인 용병들이 이번 시즌에는 팔라시오스를 제외하고 모두 떠나면서 포항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임상협, 신진호, 신광훈 등 베테랑을 영입하여 팀에 노련함을 가미했고,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로 이어지는 외인 듀오의 빈자리는 타쉬와 크베시치로 수혈했다.

그러나 시국이 시국인지라 타쉬와 크베시치는 여러 과정을 거치며 늦게나마 포항에 도착했고, 현재 이 둘의 컨디션은 60% 정도라고 김기동 감독이 직접 밝혔다. 컨디션 문제뿐만 아니라 K리그 자체에 적응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 둘의 정착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둘의 활약상과 빠른 적응은 앞으로 더 많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포항에게 필요하다. 그리고 포항은 현재 5경기 동안 승리를 단 한번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외인 듀오의 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타쉬와 크베시치의 활약은 마무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의 장기 레이스 결과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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