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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윤의 개축 잡담소 10편]-신인 외국인 스트라이커들의 엇갈린 희비

오성윤 2021. 4. 14. 13:27

2021 시즌을 앞둔 겨울 이적시장은 정말 화끈했다. 대부분의 팀들이 전력적으로 대등한 스쿼드를 꾸려나갔고, 빅싸이닝도 몇몇 있었다. 승격팀들도 1부리그급의 영입을 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적시장 중에는 신상 외국인 스트라이커들도 잦게 오갔다. 이적시장을 오간 선수들 중에는 수준급 선수들도 많았고, 그렇기에 K리그에서의 커리어가 순탄할줄만알았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잘해줄 것만 같았던 용병 스트라이커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힌터제어이다. 독일의 명문클럽인 함부르크에서 넘어온 힌터제어는 보훔 시절 이청용과 합을 잘 맞추었는데, 그 점을 고려하여 울산으로 전격이적하게 되었다. 그러나 9R까지 진행된 리그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채 그저 지극히 평범한 선수로 남을 위기에 처해있다.

자와다도 그 대표적인 예이다. 비록 폴란드의 `망한`유망주이지만 어쨌든 자국에서 기대를 받았던 선수라는 부분만으로도 자와다에게 많은 관심을 쏟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자와다도 공격포인트를 단 한개도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다.

못하지는 않지만 참 애매하고 안타까운 선수들도 있다. 바로 타쉬와 실라지이다. 점차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지만, 아직까지 만족스럽지 않다는 점은 사실이다. 타쉬와 실라지를 망했다고 하기에도, 그렇다고 잘됐다고 하기에도 참 애매한 선수이지만, 두 선수 모두 팀의 사정을 알기에 얼마 있지 않아 만개할 것이라고 굳건히 믿는다.

외국인 용병 공격수에게 공격을 맡기는 K리그 팀들에게 있어서 외국인 스트라이커 수확은 한시즌 농사를 결정짓는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각 팀들은 용병 스트라이커, 그 중에서도 실라지, 힌터제어, 뮬리치와 같은 K리그에 처음 입성한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출처:스포츠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