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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v 아스날] 라이스의 가치, 팀에 공통의 목적을 부여하는 ‘전술적 리더’

오성윤 2023. 10. 28. 21:18

*<데클란 라이스, 강제된 상황에서 최적의 선택을 해내는 선수> 글을 보고 오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자신이 파악한 주변 상황을 볼 소유자인 토미야스에게 공유하는 장면이다. 마르티넬리가 아스날의 후방 전개 상황에서 좌측 활로를 열어준 후, 토미야스가 순간적으로 상대 FW-MF 사이로 쇄도하였다.

상대 1.4.4.2 미들 블록은 이미 붕괴된 상황이고, 최후방에서 볼이 돌 때 주변 상황을 미리 파악해 둔 라이스는 우측 터치라인에서 1on1을 준비하는 사카를 가리키며 토미야스에게 큰 폭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볼을 잡기 전후 모두 시간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여유가 있었던 토미야스는 마르티넬리에게 패스를 받기 전부터 우측면의 상황을 파악했으나, 라이스의 지시 덕분에 자신의 시야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자신의 목적을 명확히 할 수 있었다.

라이스의 지시는 토미야스만이 아닌, 외데고르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붕괴된 상대 수비 블록 속에서 상대 2MF의 블라인드 사이드에 위치해 있던 외데고르는 라이스의 손 동작을 신호 삼아 사카의 프리 상황을 위해 상대 LB 앞 공간을 향해 달려가며 2v1의 수적 부담을 가했다.

이후 상황, 아스날은 사카의 볼 운반을 통해 PA 내 접근을 할 수 있었다. 라이스가 자신이 인지한 것을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볼 소유자에게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게, 더 나아가 팀 전체가 공통된 목적을 바탕으로 뭉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토미야스가 볼을 잡자 우측 프리맨 사카를 가리키는 라이스, 토미야스와 외데고르는 같은 목적을 바탕으로 플레이 전개


*모든 것은 제 사견이며 글의 구조적 안정감을 위해 제 생각임을 밝히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영상 출처는 SPOTV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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